'눈물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가 세운 놀라운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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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가 세운 놀라운 기록들

한스경제 2025-04-14 11:5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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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운데). /PGA 투어 페이스북
로리 매킬로이(가운데). /PGA 투어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10년대부터 세계 남자골프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해왔던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마침내 그린재킷을 입으며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매킬로이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까지 11언더파 277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후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1차 연장전에서 2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로즈를 제쳤다.

무려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 트로피를 품에 안은 터여서 우승 감격은 컸다. 매킬로이는 우승이 확정되자 그대로 그린에 무릎을 꿇은 채 오열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페이스북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페이스북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가 세운 기록들을 보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번 마스터스 우승은 메이저 대회 5번째 우승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으로는 29승째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 5승을 달성한 21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 2007년 프로에 입문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11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했다.

11년은 메이저 우승 간격으로 총 5명과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8년 US 오픈 우승 후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 매킬로이는 이번에 시즌 3승째를 거뒀는데 특급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마스터스를 같은 해에 모두 우승한 3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01년 우즈와 지난해 스코티 셰플러(미국)만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무엇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이 가장 빛난다. 남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21세기 들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우즈(2000년)와 매킬로이가 유이하다.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페이스북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페이스북

라운드 세부 기록 면에서도 매킬로이의 우승은 특별했다. 그는 마스터스 1라운드 후 7타 차에서 역전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됐다. 앞선 사례는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5년 우즈가 있었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은 2023년 대회 챔피언 욘 람(스페인) 이후 계속되어오던 미국인 메이저 우승을 끝낸 이정표이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골프 인생 최고의 날이다. 니클라우스, 우즈 등 모두 내가 우승할 것이라 말했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해 많이 힘들었는데 드디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꿈을 이뤘다"며 "우승하고 무릎을 꿇었을 때 기쁨보단 안도의 마음이 컸다. 긴 여정을 함께해 준 가족과 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임성재는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22년(공동 8위)에 이어 3년 만에 '톱10' 진입을 이뤄냈다. 안병훈은 공동 21위(2언더파 286타), 김주형은 공동 52위(9오버파 297타)에 머물렀다.

우승 후 오열하는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페이스북
우승 후 오열하는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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