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관련 정치 테마주가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오세훈 관련주로 꼽히는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9% 내려 하한가인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진양산업(-29.92%)도 하한가인 5810원에 거래 중이며 진양폴리(-25.50%), 누리플랜(-9.13%) 등도 모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진양그룹 계열사들은 진양홀딩스 2대 주주인 양준영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난 12일 오 시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 테마주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 후보로 꼽히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 직후 한 때 급등세를 보였으나, 주말 새 전해진 소식에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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