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에 대한 관세를 면제했다는 소식에 8만5000달러를 돌파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13일 오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 내린 8만4304달러(약 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24시간 전 대비 1.98% 내린 8만3000달러(약 1억180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 리플은 1.37%, 솔라나는 2.13% 내리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등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각서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바 있다. 이로써 그동안 강경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기조가 한발 물러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금요일(4월11일)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해당 품목들이 현재는 상호관세 면제 상태이지만 한두 달 내 반도체 관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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