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이유미 등 북에서 온 스타들, 무대에서 생존·희망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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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이유미 등 북에서 온 스타들, 무대에서 생존·희망 노래한다

직썰 2025-04-14 10:5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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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잘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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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 곽한빈 기자]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으며 한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 5인이 무대에 선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들의 여정은 감동과 위로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오는 5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의 전당에서 토크 콘서트 ‘북에서 온 스타들’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탈북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노래와 함께 관객과 공감하는 생존과 치유의 무대로 기획됐다.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모두 TV조선 모란봉클럽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순실, 이유미, 정유나, 한수애, 김서아다. 각기 다른 경로로 남한에 정착한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탈북 서사를 넘어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다시 써 내려간 사람들의 기록이다.

◇“그녀들의 이름엔 이야기의 힘이 있다”…탈북 스타 5인의 극적 여정

조선인민군 간호장교 중위 출신인 이순실은 탈북과 북송을 총 9차례나 반복하며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었다. 중국에선 인신매매를 당하고 어린 딸과도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특유의 유쾌한 북한식 말투와 입담으로 방송에서 큰 인기를 끌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현재는 식품회사 대표로서 개성떡, 평양김치, 평양냉면 등 밀키트 사업을 운영, 한 달 매출만 23억원을 기록하는 성공한 탈북 여성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양강도 혜산 출신의 이유미는 1977년생으로, 10차례 이상의 북송 끝에 탈북에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북한에서도 장사 수완이 뛰어났고, 악바리 같은 생활력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뒤 중고차 사업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유미카’를 운영하며 6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북한 특수부대 스키부대 참모장의 딸로 태어난 정유나는 수재학교에 진학하며 상류층의 삶을 누리던 중, 아버지의 부상과 복직 거부로 회령으로 추방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한국 드라마에 매료되어 가족 몰래 탈북했고, 이후 그녀를 찾아 남한으로 온 아버지와 극적으로 재회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이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의 수행비서로 활동하며 세계를 누볐고, 현재는 방송, 강연, 유튜브를 통해 왕성히 활동 중이다.

평양 만경대구역 출신인 한수애는 캄보디아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중 한국인 손님과 사랑에 빠져 탈북을 결심한 ‘현실판 사랑의 불시착’ 주인공이다. 피아노, 가야금, 베이스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가 가능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수애 목숨 건 사랑> 을 출간했고, 현재도 유튜브 및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북한 한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서아는 평양 출신으로, 한수애와 함께 캄보디아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한국인 손님과 사랑에 빠져 3층 지붕을 넘는 위험한 탈출을 감행, 험난한 여정 끝에 한국에 정착했다. 그 역시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말하는 순간, 위로가 시작된다”…모란봉클럽 제작진 기획

이번 공연은 TV조선 모란봉클럽 제작진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제는 피해자의 이미지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여성들이 무대 위에서 스스로를 말하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은 이들의 이야기에서 위로를 받고, 그들 역시 무대를 통해 치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 ‘북에서 온 스타들’은 오는 5월 17일(토) 오후 2시 서울 노원구민의 전당에서 열린다. 티켓은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3만3000원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탈북기가 아니라 존엄과 회복, 자립의 서사로 나아간다. 지워지지 않는 상처 위에 새 삶을 쓴 다섯 여성의 용기는 관객에게 진정한 감동과 즐거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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