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첨단산업 대통령’을 내건 국민의힘 양향자 전 의원이 1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으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 산업의 상징적 발상지에서 출정 첫걸음을 뗀 만큼,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이라는 양 전 의원의 메시지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과학기술을 포함한 경제인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구국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선대 이병철 회장이 2·8도쿄선언(1983년)을 통해 ‘반도체 사업 진출’ 이후 첫 삽을 뜬 곳이 바로 용인기흥공장”이라며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양 전 의원은 “본인도 40년 전 1985년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곳”이라며 “반도체의 태동이자 반도체인으로서 시작을 했던 이곳은 대한민국과 삼성의 성공의 역사가 깃든 장소”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시작점인 기흥에서 대선 행보를 연 것은 양 전 의원이 제시하는 ‘첨단산업의 시대’ 비전과도 궤를 같이한다.
전날 출정식에서 그는 “AI 산업 세계 1위”, “100조원 규모 수퍼기업 육성”, “과학·기술·AI·수학 인재 100만명 양성” 등 굵직한 기술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기흥 방문을 통해 양 전 의원이 단순한 정치인의 틀을 넘어 기술과 산업에 뿌리를 둔 ‘실행형 대통령 후보’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반도체, AI, 바이오 등 전략산업 현장을 직접 찾는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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