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카이 하베르츠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존경심을 표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하베르츠는 아르테타 감독을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하베르츠는 독일 대표팀 선수다. 과거 바이어 레버쿠젠 유스 출신이던 그는 2016-17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2018-19시즌이었다. 당시 주전으로 도약해 공식전 42경기 20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이를 지켜본 첼시가 하베르츠를 영입했다. 2020-21시즌 첼시는 하베르츠 영입에 8,000만 유로(약 1,296억 원)를 쏟아부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첫 시즌 리그 4골 3도움으로 부진했다. 다음 시즌 공식전 47경기 14골 5도움을 올리긴 했지만, 이적료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활약이었다. 첼시에서의 반전은 없었다. 이후 쭉 내리막길을 걸은 하베르츠는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첼시 팬들은 아스널을 향해 사줘서 고맙다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만큼 첼시에서 하베르츠의 중요도는 매우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보란 듯이 증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포지션도 다양했다.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해 제로톱, 최전방 공격수, 좌우 윙어 등 가리지 않고 모두 뛰었다. 특히 리그 중반부부터는 완전히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현재까지 기록은 34경기 15골 4도움. 특히 지난 시즌에 비해 최전방에서의 움직임이 더욱 발전됐다. 나아가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하베르츠는 본인의 커리어에서 만났던 감독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아르테타 감독이 나에게 보여준 축구의 다른 면은 이전에 내가 몰랐던 부분이다. 축구적인 면에서 그가 아마도 내가 만난 감독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축구 전술과 세부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다. 지난 1년 반 동안 그가 나에게 해준 말을 들으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이전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이었다.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하고 조율하는 지도자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하베르츠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제외됐다. 지난 2월 두바이에서 훈련 도중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2개월이 지난 시점,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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