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이 4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울버햄튼 황희찬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발등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가 됐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울버햄튼은 무려 4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완전히 제압했다. 특히,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무려 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승리하며 3점을 가져온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16위에 올랐고, 리그 4연승을 달리게 됐다.
황희찬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후반 38분 주앙 고메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무려 4경기 만에 출전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사우샘프턴과의 29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하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후 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오만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득점포를 과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울버햄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구상에 황희찬은 없어 보였다. 이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황희찬이 없는 상황에서 팀은 3연승을 질주하며 엄청난 기세를 보였다.
황희찬은 8옵션까지 밀린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가 공격진에서 맹활약 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쿠냐가 본머스와의 FA컵 16강 전에서 폭력 행위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라르센-마샬 무네치 조합을 4경기 연속 활용했다.
이 밖에도 파블로 사라비아가 최근 10경기 연속해서 교체로 출전하며 5옵션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여기에 곤살로 게데스와 토미 도일이 24경기에 출전하며 황희찬(18경기)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었다.
황희찬은 게데스와 도일이 명단 제외된 상황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교체 투입 이후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사실상 주전 선수 체력 관리 차원에서의 교체였다.
또한, 최근 울버햄튼의 주전 공격 라인업 3명이 먼저 선발 출전했고, 역시나 사라비아가 먼저 교체 투입됐다. 쿠냐도 교체로 투입되며 징계에서 복귀했다.
사실상 황희찬은 6옵션 자리를 놓고 게데스, 도일과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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