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리버풀이 단 2경기만 이기면 우승 확정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의 대기록이 탄생했다.
리버풀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확보한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76)자리를 굳혔고, 2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13점차로 벌렸다. 잔여 6경기 가운데 2경기만 승리해도 자동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전반전 리버풀이 압도했다. 점유율 68%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고,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18분 우측에서 살라가 공을 달고 전진했다. 이후 반대편을 향해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보냈고, 쇄도하던 디아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주도 하에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좌측에서 완-비사카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로버트슨이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범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무너지지 않았다. 정확히 3분 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정확히 머리를 갖다대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2-1로 끝이 났다.
이날 승리는 리버풀에게 중요했다. 경기 직전까지 2위 아스널과 승점 10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반드시 승리해 간격을 벌려놨어야만 했다. 다행히 승리를 거머쥐으며, 잔여 6경기 중 2경기만 승리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뿐만 아니라 대기록까지 탄생했다. 주인공은 살라와 반 다이크였다. 선제골을 도운 살라는 올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 45개를 달성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살라는 올 시즌 리그 45호 공격 포인트(27골 18도움)에 직접 관여했다. 이는 PL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역전골에 주인공인 반 다이크에게도 역사적인 날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반 다이크는 2015년 9월 PL 데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센터백이다(24골).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센터백은 존 테리(27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 다이크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리버풀과 관련된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과 스태프,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두 내가 이 클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다음 주가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놨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