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보물섬'으로 발굴된 신예 홍화연이 100:1 경쟁률의 오디션 과정을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여은남 역 홍화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홍화연은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우현 분)의 외손녀 여은남 역을 맡았다.
16부작 긴 호흡의 작품에는 첫 도전이라는 홍화연은 "처음 해보는 거라 방송을 보면 되게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8주가 되게 빨리 지나갔다.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아쉬운 마음보다는 기분 좋게 보내주는 심정이 더 큰 상황"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닐슨코리아 기준 6.1% 시청률로 출발한 '보물섬'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종화에서 마의 15%를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워낙 대본 내용도 재미있었고, 좋은 선배님들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계셔서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흥행에 대한 기대나 욕심을 갖고 찍지는 않았다. 나중에 잘 되는 걸 생각한다기보다는 촬영 중인 작품 자체와 배역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주연작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주변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그는 "가족들은 제가 나오면 당연히 재밌게 봐 주시겠지만, '보물섬'은 드라마 자체도 재밌어서 더 열심히 챙겨봐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첫 방송을 하고 나서 내 생일보다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 가까운 친구들부터 10년 전 수업해주신 수학학원 선생님까지 연락이 와서 반가운 인사를 많이 나눴다"고 웃었다.
'보물섬'은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증 등 기존 드라마에서 다뤄진 소재를 활용했음에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잡아끄는 데 성공했다.
'보물섬' 흥행 비결에 대해 홍화연은 "내용 전개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이 많았고, 회마다 엔딩이 짜릿하게 나왔다. 다음 화가 어떨지, 어떤 실마리가 제공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연출과 대본이 있었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홍화연은 '보물섬' 캐스팅이 공개될 때부터 100:1의 경쟁률을 뚫은 메인 여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치열했던 경쟁만큼 오디션 과정도 쉽지 않았다. 두 달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4번의 오디션을 거쳤다고. 그는 "오디션은 신인 배우라면 누구든 거치는 과정"이라며 담담히 회상했다. 또 "지난해 이맘때 최종 합격 소식을 들어서, 올해도 벚꽃이 피니까 '작년에도 벚꽃 필 때 '보물섬' 합격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종 합격을 전달받았을 당시 그는 "놀랐다. 오디션장에 갔을 때 자리하셨던 분들이 나를 좋게 봐주셨다는 인상은 느꼈지만 합불 여부는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로 캐스팅이 됐다고 하니 놀랍고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홍화연은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이 '극이 풍기는 분위기와 제가 가진 차가우면서도 따뜻함을 갖고 있는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를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 원래 성격이 밝고 웃음도 많은 성격이라 여은남 캐릭터를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촬영 중 종종 감독님이 오셔서 '이렇게 무거운 역할도 잘 어울린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시더라. 그런 모습을 저에게서도 발견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스스로의 첫 주연작 연기에 몇 점을 매기고 싶은지 묻자 그는 "허준호 선배가 '완벽한 연기가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늘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좀 더 잘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생기고 이 일을 계속 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너무나도 공감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보물섬'을 찍을 때 열심히 노력했던 부분을 고려해 행운의 숫자로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BH엔터테인먼트,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안재현과 이혼' 구혜선, 男 껴안고 벚꽃 인증샷…스킨십 거침없네
- 2위 이동건, 이혼 후 제주서 새 출발…이상민도 응원
- 3위 현영, '내란나비' 김흥국 면전서 "정치를 하고 난리…'호랑나비' 해라"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