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누군가를 향한 동경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만들고 결국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는 성장을 향한 출발점이자, 방향을 정해주는 나침반이 되기 마련이다.
배우 김태연에게 아이유는 바로 그런 존재다. 단순한 롤모델을 넘어, 배우이자 인생 선배로서 닮고 싶은 마음. 연기의 깊이뿐 아니라 무대 위와 밖에서 보여주는 진심 어린 태도까지 모두 본받고 싶은 진정한 '어른'이었다.
화제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청년 애순의 어린 시절을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김태연이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태연은 아이유의 오랜 팬이라며 시종일관 설렘과 존경이 묻어나는 눈빛을 반짝였다.
김태연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한 작품 속에서 '애순'이라는 같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벅찼다고 떠올렸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이유 언니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며 웃어 보이는 김태연에게 아이유를 향한 '팬심', 이를 넘어선 '동경'은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였다.
수백 명의 경쟁률을 뚫고 '폭싹 속았수다' 속 '어린 애순' 역에 최종 캐스팅 된 순간, 김태연이 가장 벅차고 기뻤던 이유는 아이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 아주 오랜 시간 아이유를 보며 꿈을 키워온 김태연에게 '애순'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자체로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애순이가 됐을 때 아이유 언니를 만날 수 있다는 자체로 정말 좋았어요. 아이유 언니의 외모도 예쁘지만 눈빛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아이유 언니처럼,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태연이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은 4살 무렵 잡지와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김태연의 어머니는 사진보다 영상에서 더 자연스럽게 빛나는 딸의 모습을 발견, 다양한 작품의 보조 출연부터 방송 활동까지 적극적으로 이어나갔다. 딸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본 어머니의 뒷바라지 속에서 김태연은 차근차근 배우의 꿈을 키워나갔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인 김태연은 또래들이 흔히 갖는 아이돌이나 다른 진로에 대한 호기심조차 없어 보였다. 오직 배우라는 길에 대한 확고함이 강했다. 작품 속 인물을 살아 숨쉬게 만드는 배우로서,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확장시켜 나가고 싶다는 것. 다양한 작품에서 보조 출연 경험을 발판 삼아 '어린 애순'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기까지, 김태연은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이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아역이 아닌, 작품을 이끈 주역으로서 인정받은 김태연에게 가장 빛나는 시작의 의미로 다가왔다.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를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진짜 올라가면 좋겠다고 속으로 바랐는데, 여자 신인상 후보에 진짜 제 이름이 있어서 놀랐어요. 엄마도 너무 좋은 나머지 울어서 제가 더 당황했죠. (웃음) 아직 부족하지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꼭 받고 싶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배우로서 인정받는 순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태연은 지난달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활약, 이날 홈팀 KT위즈의 '승리 요정'이 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포부, 또 다양한 예능을 통해 드라마에서 보여준 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도 크다.
이처럼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며, 카메라 안에서뿐 아니라 카메라 밖의 세상까지도 자신만의 이야기로 물들이고 싶다는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어린 애순'에서 시작된 꿈이 더욱더 커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언제나 묵묵히 지켜봐 주고, 누구보다 뜨거운 응원으로 그를 성장시켜 주는 어머니가 존재했다.
"엄마는 제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에요. 친구보다 더 가깝고 든든한 존재죠. 항상 저를 도와주고 지켜봐 주세요. 엄마가 없으면 늘 불안하고 허전해요. 촬영장에서도 늘 엄마가 제 옆에 계시면 좋겠어요. 엄마의 존재만으로 큰 힘이 돼요."
비록 늘 곁에서 함께하진 못하지만, 김태연의 아버지 역시 물심양면으로 딸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뒷바라지해주는 든든한 존재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김태연의 꿈을 지지하고, 한결같이 믿어주면서 조용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김태연 역시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쑥스러운 듯 미소만 남겼다. 그렇게 아버지의 존재는 김태연에게 또 하나의 큰 버팀목이 되어 꿈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중이었다.
'어린 애순'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김태연. 연기에 대한 진심과 노력, 가족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그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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