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파킨슨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최근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9년 12만5607명에서 2023년 14만2013명으로 5년 새 약 13%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 느려짐, 떨림, 뻣뻣함, 중심잡기 어려움, 보행장애 등이다. 이러한 운동 증상에 앞서 심한 잠꼬대, 변비, 우울증 등 비운동 증상이 선행될 수도 있다. 특히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의 90% 이상은 수십 년 후 파킨슨병 혹은 파킨슨증후군을 앓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과 진행 경과를 신경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약물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뇌 MRI나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파킨슨병 치료법에는 약물 투여, 운동, 수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운동 증상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때 시작하며,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도파민 분해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약물 치료로 개선이 안 되면 뇌심부 자극술을 고려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운동은 약물 복용만큼 중요하다. 매일 30분 정도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식후 산책이나 맨손체조도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체조로는 머리 위로 팔 펴기, 다리 굽혔다 펴기, 발꿈치 들었다 내리기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을 단순히 약물로 치료하는 질환이 아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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