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연간 200조 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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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연간 200조 원 충격

뉴스로드 2025-04-14 0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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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현대차 조립공장/연합뉴스
미국의 현대차 조립공장/연합뉴스

[뉴스로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연간 최대 200조 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관세는 유지할 방침이라며 이러한 분석을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이 같은 관세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연간 1천100억∼1천600억 달러(약 156조9천억∼228조2천억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신차 매출의 20%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제조사들의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연구센터(CAR)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의 비용만 1천77억 달러(약 153조6천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부 제조사들은 차량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하려 하고 있으나,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신차 가격이 향후 6∼12개월간 2천∼4천 달러(약 285만∼570만 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UBS는 GM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수입차의 비용이 대당 4천300달러(약 613만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수입차와 미국 내 제조 차량 모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 속에서 이러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대의 4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 소비 심리가 부진한 상황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자문업체 텔레메트리는 관세 여파로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판매가 200만 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신차 구입 비용은 대출비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5만 달러(약 7천131만 원)에 근접하고 있으며, 신차 할부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9.64%에 이르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너선 스모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관세 여파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고, 일부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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