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발전 1위로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
밀라노 올림픽은 내년 2월, WBC는 내년 3월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뒤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길리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오른 뒤 공식 인터뷰에서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꿈의 무대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소 상투적인 답변을 이어가던 김길리는 프로야구 KIA와 관련한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에서 곧 복귀하는 김도영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요청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겠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만큼 꼭 '직관'가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엔 나도, 김도영 선수도 큰 대회를 치르는데 함께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김길리는 내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나서고, 김도영은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길리는 자타공인 KIA의 열혈 팬이다.
그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23일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 시구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 2차 선발전 랭킹포인트 128점으로 노도희(69점·화성시청)를 크게 앞서며 올림픽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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