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 재계약과 관련하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점)로 15위에, 울버햄튼은 9승 5무 17패(승점 32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은 올해 초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에서 다음 시즌까지 연장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 계약을 발동했다. 그 외에는 없다. 모든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지금은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끝나면 우리 팀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 있을 거다. 내가 여기 남는다면 말이다. 다음 시즌과 그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볼 예정이다. 손흥민도 그 논의 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매각해야 할 선수, 남겨야 할 선수 등을 분류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인데, 손흥민 재계약과 매각 여부도 이때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 선택지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재계약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팀 내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에게 마지막 시즌 돌입을 앞두고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이미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있어서도 질질 끌었던 토트넘이기에 손흥민을 남길 생각이 있더라도 재계약을 빠르게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두 번째는 매각이다. 손흥민을 매각하여 이적료를 벌어들일 생각이라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이자 적기다. 다음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보다는 매각이 수월하다.
마지막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재계약을 맺지도 않고 매각도 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그대로 마지막 시즌에 돌입하여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도 받지 않고 손흥민을 공짜로 내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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