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눈도장?’ 셰르키, 이젠 맨유 이적설까지 점화…“단돈 466억”

사진=미러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올림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현재 리옹의 공격수인 셰르키를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하기 위한 경쟁의 최전선에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프랑스 국적인 셰르키는 리옹 유스 출신이다. 15세 때부터 리옹 유스에 입단했고 구단 연령별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했다. 2019-20시즌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해당 시즌 13경기 3골이라는 유망주답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2022-23시즌부터 주전을 차지한 그는 매 경기 30경기 출전해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37경기 10골 18도움이라는 말이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1경기 3골 8도움을 올렸다. 즉 경기 당 공격 포인트 1개는 무조건 기록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미 앞서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된 바 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대체자로 셰르키를 영입할 계획이다.

라이벌인 맨유도 셰르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직전 경기에서 셰르키의 활약을 직접 봤던 것이 영향이 컸다. 앞서 맨유는 11일 오전 4시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리옹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주인공이 바로 셰르키였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나아가 박스 안에서 침투를 가져가며 슈팅 찬스도 만들었다. 에이스 역할까지 자처했다. 팀이 1-2로 밀리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5분, 셰르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통계에서도 단연코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셰르키는 풀타임을 소화, 1득점,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 기회 창출 4회, 패스 성공률 88%(42/48), 롱 패스 1회를 기록하며 평점 8.3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또한 맨유전 득점으로 인해 UEL 공격 포인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심지어 매우 저렴하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셰르키의 계약서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단돈 2,500만 파운드(약 466억 원)면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셰르키는 맨유가 꼭 필요한 자원이다. 오른쪽 윙어부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기 때문. 나아가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며, 킥력까지 갖췄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포메이션인 3-4-3 중 2선에 적합하다.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재 맨유의 공격자원들이 대거 부진하고 있다. 이 중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셰르키를 데려와 이들을 대체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