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가 또다시 인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퇴근길 영상에서 불거진 ‘에어팟 논란’이 도화선이 되어 과거의 논란까지 재조명되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우는 데뷔 이후 꾸준히 인성과 관련된 구설에 이름을 올려왔고, 그때마다 사과와 해명을 반복해 왔다. 팬덤과 대중의 반응이 점차 양분되는 가운데, 선우를 둘러싼 논란의 타임라인을 정리해 본다.
가장 먼저 불거졌던 논란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부 팬들은 선우가 중학교 시절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익명 질문 플랫폼 에스크 계정을 통해 성희롱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글이 퍼지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일부는 선우의 퇴출까지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선우 측은 당시 계정을 여러 친구들이 장난삼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다. 해당 논란은 확실한 증거가 부족한 채로 점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인성 의심’이라는 꼬리표는 이때부터 따라붙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또 다른 논란이 이어졌다. 당시 더보이즈는 경연 프로그램 종료 후 휴식을 위해 바다로 떠났고, 이때 해변에서 찍은 선우의 사진이 공식 SNS에 게재되었다.
사진 속 선우는 담배를 손에 쥐고 있었고, 이로 인해 해수욕장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 및 아이돌 이미지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흡연 자체는 성인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라는 점과 어린 팬들도 방문하는 공식 채널에 해당 사진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감은 컸다. 이에 선우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직접 사과하며 "공공장소에 대한 규범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2024년, 선우는 이른바 ‘에어팟 사건’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라디오 퇴근길 영상에서 선우는 에어팟을 떨어뜨리고는 큰 소리로 “내 에어팟!”을 외쳤지만, 정작 줍지 않고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경호원이 이를 주워다 건넸고, 선우는 한 손으로 이를 받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감사 인사를 했는지 여부는 영상에 명확히 담기지 않았으나, 해당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오만하고 무례한 인상을 줬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논란이 커지자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떨어진 걸 몰랐고,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경호원이 주워주신 걸 받아 감사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상상으로 예의 없게 보인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청소해주시는 분들이나 주변 스태프들에게도 항상 인사를 잘 하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팬들 사이에서 또다른 비판을 불러왔다. 일부는 해명이 구체적이지만 지나치게 자기방어적이라고 지적했고, 사과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배우 나나가 자신의 SNS에서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혼나야겠네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선우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더보이즈 선우 팬들의 악플 세례가 쏟아지자 나나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해당 행동이 예의 없었다고 느꼈을 뿐, 사람 자체를 단정지은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영상 속 선우의 태도에 대해 “몇 발자국만 걸으면 주울 수 있는 물건을 누가 대신 주워야 했느냐”고 반문하며, “이런 행동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나의 입장은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었고, 오히려 선우의 해명보다 더 신뢰감을 준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거 논란들이 다시금 떠올랐고, 일부 팬들은 “논란의 반복에 지쳤다”는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선우는 데뷔 이후 현재까지 적어도 세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인성 논란에 휩싸였고, 그때마다 사과와 해명이 반복되어왔다. 특히 이번 에어팟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기보다, 연예인으로서의 태도와 기본 예절에 대한 문제로 해석되고 있다.
Copyright ⓒ 더데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