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안전성 검증 탓 답보 장기화…공사비 1조원 육박 등 악순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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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시티타워, 안전성 검증 탓 답보 장기화…공사비 1조원 육박 등 악순환 우려

경기일보 2025-04-13 17: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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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의 청라시티타워 건립 부지 모습. 경기일보DB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의 청라시티타워 건립 부지 모습. 경기일보DB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초고층빌딩인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장기간 멈춰설 전망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청라시티타워의 비행 안전성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조차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사업 장기화로 공사비가 1조원에 가깝게 오르고, 또다시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악순환 우려가 크다.

 

1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최근 서항청은 청라시티타워 건설과 관련, 항공기의 긴급 엔진 결함 시 대처 방안, 빛 문제 등 총 17가지 항목에 대한 안전성 검증 용역 계획을 구두로 통보했다.

 

앞서 서항청은 지난해 말 초고층 빌딩이 인근 공항에 미치는 관제 영향 검토 용역을 한 결과, 실패접근상승각도를 조정하면 청라시티타워를 원안 높이인 448m로 건설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항청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안전 지침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에 나선 것이다.

 

다만 LH와 인천경제청 등은 서항청으로부터 이 같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전달 받았을 뿐이다. 서항청으로부터 아직 안전성 검증 용역의 세부적인 방향과 일정,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

 

LH와 인천경제청은 서항청의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 청라시티타워가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의견을 건네받아야 본격적인 건설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로 인해 LH는 이달 예정이었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도 중지했다. 또 인천경제청도 당초 지난 3월 발주 예정이었던 ‘청라시티타워 관리·운영 및 타워 외 부지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미뤄놨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청라시티타워 사업 답보 장기화로 공사비가 1조원에 가깝게 더 오를 것은 물론, 공사비 인상에 따른 LH의 추가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는 사업 초기인 지난 2007년 공사비가 3천억원이었지만 2016년 4천401억원, 2022년 5천600억원, 지난해는 8천억원까지 올랐다. 만약 올해 사업 재추진이 이뤄져도 자재비나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1조원까지 오를 것은 불가피하다. 이 같은 사업비 급증으로 LH는 경영투자심의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다시 밟을 수 밖에 없다.

 

LH 관계자는 “사업이 멈춰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공사비도 계속 늘어난다”며 “현재로서는 답답해도 서항청의 안전성 검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항청으로부터 구체적인 안전성 용역 관련 협의가 오면, 이후 내부 검토 후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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