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시장·구청장 등 출동…일부는 불참
정규재 전 주필 "광주가 대한민국 끌어 올려줘야"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의 미래 발전 전략과 대선 역할을 모색하는 정치 포럼이 출범했다.
포럼 만민공동회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방안'을 주제로 출범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제안한 포럼 출범 행사에는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8개 지역구 국회의원 중 정준호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광주 5개 구청장 중 문인 북구청장을 제외한 4개 구청장이 출동했다.
이 포럼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선 지원 조직 성격을 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미국 사례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표를 부당하게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정 전 주필은 "미국에는 선거 토론 거짓말에 대한 처벌이 없다"며 "우리 대선 토론에서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은 바로 윤석열임에도 자신은 대통령이라는 철갑을 두르고 떨어진 상대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 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완규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고 한덕수가 여권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주필은 "대한민국이 광주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광주가 대한민국을 끌어올려 바꿀 것은 바꾸고 지킬 것은 지켜주길 바란다"며 "단순히 저항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는 아니다. 여러분이 광주와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주주의를 끌어올려 달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지명한 자체도 내란"이라며 "제2·제3의 내란 행위를 헌법의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질서의 민주 정부를 수립하도록 광주에서부터 시작해달라. 광주 정신으로 전 국민이 대동단결하면 넘지 못할 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안도걸·조인철·정진욱 의원이 광주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이른바 '광주 ABCDE'로 꼽히는 인공지능(AI)·바이오(BIO)·문화(CULTURE)·미래 차(Drive in future·MOBILE)·신재생 에너지(ENERGY) 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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