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곤살로 이나시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함께했던 이나시우 영입을 두고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나시우와 다시 한 번 함께하길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이나시우는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다. 알메이다와 스포르팅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2020-21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팀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시즌 기록은 25경기 2골 2도움.
이듬해부터 주전 자원으로 거듭한 이나시우. 이후 올 시즌까지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스포르팅 통산 206경기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리그는 이나시우에게 좁았던 탓일까. 이전부터 맨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이상적인 행선지로 거론됐다.
이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때문.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에 부임했고, 당시 유스에서 뛰고 있던 이나시우를 높이 평가하며 1군으로 콜업한 인물이다. 이나시우 역시 아모림 감독을 믿고 따르며,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이나시우가 맨유로 합류할 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이나시우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스포르팅에 데뷔했고, 3백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다. 특히 왼쪽 센터백 포지션에 뛰고 있어, ACL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의 3-4-3, 3-4-2-1 포메이션에서 이나시우가 수비진 중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나시우는 기본적으로 발 밑이 좋아 빌드업에 일가견이 있고, 속도 역시 빠른 편에 속한다. 수비력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준수하다.
맨유는 현재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다. 수비진 중에서는 조니 에반스와 빅토르 린델로프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 나아가 해리 매과이어까지 매각할 수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린델로프는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으며, 매과이이어도 적절한 조건이 온다면 올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나시우의 예상 이적료는 3,800만 파운드(약 732억 원)다. 맨유는 이나시우뿐만 아니라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까지 노리고 있다. 매체는 “이나시우와 브랜스 웨이트 모두 맨유에 유용한 영입 옵션이 될 수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노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 선수에게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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