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어떤 먹잇감 먼저 물고 뜯어야 열광하고 환호할까...거짓 강요하지 말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명태균 "어떤 먹잇감 먼저 물고 뜯어야 열광하고 환호할까...거짓 강요하지 말라"

아주경제 2025-04-13 15:32:10 신고

3줄요약
출처명태균 페이스북
[출처=명태균 페이스북]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에게 선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 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며 정치권에 경고했다.

13일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며 자신을 로마의 검투사로 비유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며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명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45일 만인 지난 9일 보석이 허가돼 풀려났다. 앞서 명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이틀 뒤 지난 11일 창원지검 면담 조사를 받은 후 "재판을 받는 상황이기에 어떤 얘기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과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업체 등을 운영하며 주로 보수진영 정치인들과 연을 맺었던 명 씨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과 접촉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부부와의 통화 녹취도 일부 공개된 바 있다.  또 명씨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 시장을 위해서도 여론조사를 해줬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두 사람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석방뒤 말을 아꼈던 명씨가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전개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윤석열 정부 실패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자세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선 명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