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계 직역 매도 중단 촉구···폄훼 호도한 한의계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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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계 직역 매도 중단 촉구···폄훼 호도한 한의계 사과하라”

이뉴스투데이 2025-04-13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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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뉴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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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한의계를 향해 의료계 직역 매도를 중단하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지난 9일 ‘양의계가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를 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지난 8일 모 종합편성채널에서 ‘피부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별점 테러가 이어졌고, 경찰 수사 결과 양의사들이 이 같은 범죄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러자 의협도 성명서를 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한의협에서 의료계에서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라고 발표한 입장문은 사실을 왜곡하고 전체 의료계를 부당하게 매도하는 것”이라면서 “의협 한특위는 심각한 유감을 표명함과 동시에 한의협의 즉각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사들의 개인적 행위를 ‘침소봉대’했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의협은 “극히 일부 의사들이 우발적으로 행한 개인적 행위를 근거로 의료계 전체가 조직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하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이 같은 한방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개인의 판단에 따른 행동을 전체 직역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일부의 행위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할 우려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의협 한특위는 한의협이 주장한 바와 같이 의료직능 간 상호 비방과 폄훼 금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그러나 한의협이 의료직능 간 상호 비방을 금지하자고 하면서도 오히려 다른 직역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주장을 기초로 멸칭적 표현을 쓰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의계는 근거 없는 비방과 감정적 대응보다는 객관적 사실에 기반해 상호존중하고 스스로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돌아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모 종합편성채널은 피부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갑자기 1시간 내에 100개 정도의 리뷰가 1점이 찍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한의원측이 후기 작성자 아이디 6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수사한 결과 작성자 중 양의사가 4명(의과 공중보건의 1명 포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해당 한의원이 미용 목적의 피부과 시술을 하는 것을 비판하려고 이 같은 평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양의사 2명은 합의금과 함께 ‘무책임하거나 왜곡된 글을 올려 사과한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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