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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심을 수익으로 바꾼 OTA, 10배 성장의 배경
2024년 3월, 트립비토즈의 전체 예약 중 해외 고객 비중은 2%에 불과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2025년 3월 기준, 해외 결제 거래액이 10배 성장하며 단숨에 글로벌 OTA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한류 팬덤’이라는 글로벌 수요의 중심축이 있다. 전 세계의 K드라마, K팝, K뷰티 팬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콘텐츠 현장 체험을 원한다. 트립비토즈는 바로 그 욕망을 현실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트립비토즈의 핵심 경쟁력은 ‘영상 리뷰 기반 큐레이션 시스템’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여행 영상을 기반으로 숙소와 여행 일정을 추천하는 방식. 시각적 정보 전달을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팬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드라마 촬영지, K팝 아이돌이 다녀간 카페, 유명 K뷰티 체험 공간 등 K콘텐츠 성지순례 중심의 여행을 설계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는 단순 여행을 넘어선 감정적 몰입 기반의 목적 관광으로 팬 중심 관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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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형 OTA 모델, 국가 차원의 성과 인정
글로벌 팬들의 예약은 단순한 숙박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트립비토즈는 해외 결제를 전액 달러(USD)로 진행함으로써 외화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OTA 플랫폼이 국가 단위의 관광 수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같은 수출성과는 정부 차원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트립비토즈는 2024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수출 산업으로 인식되지 않던 OTA가 관광과 콘텐츠 수출을 잇는 하이브리드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존 OTA들이 단순한 상품 비교와 가격 중심의 예약 기능에 머물렀던 반면 트립비토즈는 정서적 팬 경험과 실제 예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K콘텐츠는 이미 세계인의 시선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이제 그 시선을 실제 방문으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 관광산업의 과제다. 트립비토즈는 가장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콘텐츠와 관광의 연결, 나아가 국가 수출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OTA가 아닌 ‘K컬처 팬덤과 한국을 연결하는 여권 없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글로벌 팬들이 한국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혁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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