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당시 사상구청 직원들은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를 경찰로부터 공유받아 안전조치 중이었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며 “경찰과 함께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연장하는 6.9㎞의 노선으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9월에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2월 잇따른 싱크홀에 대해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도 싱크홀은 재발했다.
시와 시공사는 현장에서 싱크홀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에는 가로 20m, 세로 20m, 깊이 18m의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시민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1일 대전 서구 월평동 은뜰삼거리 인근 도로에서도 가로 40㎝, 폭 2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접근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2년간 전국에 발생한 싱크홀은 26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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