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전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앞 햄버거집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졌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나설 예정인 두 후보는 이날 모임에서 청년·노동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 장학금, 일자리 등의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를 염두에 둔 만남인지 묻는 말에는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며 "단일화되느냐는 염두에 둘 수 없다. '우리끼리만 하겠다' 이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도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은 함께하는 것"이라며 "오늘 (김 전 장관과) 학생들의 고민을 같이 듣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청년들에 대한 진정성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하자고 했다. 어느 후보와도 행보를 같이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이 반성의 경선이 돼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공감한다"며 "(경선 과정이) 재미보다는 치열한 토론의 모습 등을 국민께 보이는 게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집무실 이전 여부 등이 중요한 쟁점이 되는 대선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단일화를 묻는 말에는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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