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다시 한 번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뤄 독일 최대 빅매치에 선발 출장한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바이에른뮌헨 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경기가 열린다. 킥오프를 약 1시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공격은 해리 케인 뒤에 리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되는 구성이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맡는다. 수비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로 구성된다.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다.
현시점에서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멤버다. 바로 전 경기였던 9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인테르밀란전과 비교하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뮐러가 투입된다는 점만 다르다. 그밖에 부상에서 돌아온 주전급 선수로 윙어 킹슬리 코망, 수비형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있지만 이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민재는 거의 반년 동안 아킬레스 건염을 달고 바이에른의 최고 강도 경기를 소화해 왔다.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그나마 인테르전에서 후반전 막판 교체 아웃되며 풀타임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회복할 시간은 없었다. 도르트문트 상대로도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벤치에 1군 센터백 자원이 아예 없기 때문에 김민재를 선발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일명 ‘데어클라시커’다. 이 별명은 스페인 양대 명문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벌이는 더비 경기 ‘엘클라시코’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다. 2010년대 도르트문트가 부활하면서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정상을 노릴 정도로 성장하자,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엘클라시코에 빗대 부르기 시작한 별명이다.
다만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부활 이후로 가장 나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성적이 침체되어 있다. 경기 전 순위가 고작 8위에 불과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8강에 진출하며 그나마 자존심을 살려 왔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UCL 8강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한 뒤다. 즉 원래 부진한데다 기세까지 꺾여 있다. 1위 바이에른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리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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