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영진 충격 결단, 아스널 CEO를 데려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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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영진 충격 결단, 아스널 CEO를 데려온 이유

풋볼리스트 2025-04-12 22: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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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 지역 라이벌 아스널의 전임 CEO 비나이 벤카테샴을 새 CEO로 선임하며 구단 경영진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토트넘이 장기적 안목에서 구단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벤카테샴은 아스널에서 14년간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에두 전임 테크니컬 디렉터, 미켈 아르테타 현 감독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 아래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하고, 상위권 경쟁 클럽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수년간 경영진 불안정 문제에 시달려왔다. 파비오 파라티치가 FIFA 징계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스타디움 명명권 계약을 맡았던 토드 클라인 역시 이탈하는 등 내부 혼란이 이어졌다. 여기에 구단 내 축구 운영 부문과 사업 부문이 분리돼 있는 구조적 문제도 있었다. 레비 회장 혼자서 모든 영역을 지휘하는 체제는 분명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가운데). 아스널 공식 트위터
아르테타 감독(가운데). 아스널 공식 트위터

 

이러한 상황에서 벤카테샴은 탁월한 '조정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유럽클럽협회(ECA) 등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구축에도 강점을 보였으며, 다양한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본 경험이 있다. 토트넘은 그가 기존 경영진 간 역할 중복과 혼선을 정리하고, 구단 내외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벤카테샴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사모펀드 등 다양한 제안을 고사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 아스널을 떠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고 한 벤카테샴이 지역 라이벌 토트넘을 택한 것은 놀라운 소식이다. 하지만 벤카테샴이 레비 토트넘 회장과도 오랜 신뢰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최고 의사결정 라인 간 소통 역시 부드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카테샴은 아스널 외에도 스포츠계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 영국올림픽위원회(BOA) 비상임 이사로 활동했으며, 2024년 신년 포상에서 스포츠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OBE 훈장을 받았다. 그는 런던 2012 올림픽과 패럴림픽,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2024년에는 웸블리 스타디움 향후 발전을 감독할 새로운 자문위원회의 독립 의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토트넘이 단순히 단기적 성과를 쫓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구단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로 전환시키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제 관심은 벤카테샴이 어떤 방식으로 내부 구조를 재편하고, 토트넘을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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