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집에 남은 찬밥 한 숟가락을 텀블러에 넣어보자. 세제로도 없어지지 않던 냄새가 말끔히 사라진다.
찬밥 한 숟가락이면 텀블러 냄새 걱정 끝
외출할 때, 운동할 때 늘 들고 다니는 텀블러. 매일 설거지를 꼼꼼히 해도 어느 순간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세제로 문질러도 쉽게 없어지지 않던 이 냄새는 집에 남은 찬밥 한 숟가락이면 순식간에 없앨 수 있다. 도구나 세제도 필요 없다.
먼저, 텀블러 안에 음료나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물로 가볍게 헹군다.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 이제 집에 남은 찬밥 한 숟가락을 텀블러 안에 넣는다. 많을 필요도 없이 한 숟가락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따뜻한 물을 텀블러 용량의 1/4 정도 채운다. 온도는 40~50도가 적당하다. 너무 뜨거운 물은 텀블러 재질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흔들고 헹궈 깔끔하게 마무리
준비가 끝났으면 텀블러의 뚜껑을 닫고 힘껏 흔든다. 20~30초쯤 흔들면 된다. 이 과정에서 찬밥의 전분 성분이 텀블러 안쪽에 붙은 이물질을 흡착하고 냄새를 잡는다. 또한 밥알이 텀블러 벽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 효과를 더한다.
흔들기가 끝났으면 텀블러를 열고, 밥알과 물을 버린다. 찬밥이 이물질과 냄새를 흡수했기 때문에 물이 약간 탁할 수 있다. 깨끗한 물로 두어 번 헹구자. 마지막으로 물기를 닦아내면 말끔해진 텀블러를 확인할 수 있다.
찬밥이 텀블러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이유는 '전분' 때문이다. 전분은 냄새의 원인인 유기물이나 기름기를 흡착하는 성질이 있다. 따뜻한 물과 만나면 끈적해지면서 텀블러 안쪽까지 효과적으로 닦아낸다. 이 덕분에 화학 세제 없이도 냄새 제거가 가능하다.
오래 방치된 텀블러는 1분 이상 흔들어야
이 방법을 자주 활용하려면 찬밥을 미리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다. 밥 한 공기를 지을 때마다 조금씩 남겨 얼려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하다. 텀블러뿐 아니라 물병이나 밀폐 용기 냄새 제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스테인리스 재질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는 전분이 흡수되면서 색이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텀블러를 오래 방치해 냄새가 심해졌다면 흔드는 시간을 1분 정도로 늘려보자.
찬밥으로 텀블러를 세척하는 방법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시도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 남은 밥 한 숟가락이 이렇게 쓸모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텀블러 냄새로 고민 중이라면, 지금 당장 찬밥을 꺼내 실천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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