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후반 대추격’ 서울 김기동 감독, “뒤집지 못해 아쉬워...이런 게 축구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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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기자회견] ‘후반 대추격’ 서울 김기동 감독, “뒤집지 못해 아쉬워...이런 게 축구의 재미”

인터풋볼 2025-04-12 19:4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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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김진혁 기자(상암)] 김기동 감독이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FC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3점(3승 4무 1패)으로 4위, 대전은 승점 17점(5승 2무 2패)으로 1위에 위치하게 됐다. 관중수는 20,284명이었다.

서울이 무승부에 만족했다. 서울의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김진수의 핸드볼로 구텍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막판에는 야잔의 수비 실책으로 또다시 구텍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서울의 방패에 금이 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강한 압박과 측면 속공으로 대전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고, 결국 골문까지 열었다. 문선민과 린가드의 득점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막판까지 서울은 기세를 이어가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기대했던 역전은 아쉽게 이뤄내지 못했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 변화를 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경기 형태가 우리쪽으로 왔었다.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많은 팬들이 끝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덕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경기를 1년 내내 치르다보면 별 경기가 다 있는 것 같다. 사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전반과 후반이 또다른 형태로 흘러가는 부분에서 축구가 좀 재미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하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소감

경기를 돌아보면 전반전 아쉬웠던 부분은 부상자들로 인해 경기가 산만했던 점이다. 선수들을 불러 전반전을 이대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이었고, 결국 우리 실수로 2골을 내줬다. 후반 변화를 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경기 형태가 우리쪽으로 왔었다.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많은 팬들이 끝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덕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경기를 1년 내내 치르다보면 별 경기가 다 있는 것 같다. 사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전반과 후반이 또다른 형태로 흘러가는 부분에서 축구가 좀 재미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이런 기복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승점 1점이라도 얻어가고 또 다음 경기 준비를 하면서 선수들한테 큰 교훈이 되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기성용, 정승원 몸상태는?

기성용은 햄스트링, 정승원은 어깨와 쇄골 부분 부상이다.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문선민이 막판 일대일 찬스 놓쳤다.

(문)선민이가 세레머니 생각을 먼저 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생각했다(웃음)

-기성용 없으면 중원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기성용이 1경기를 소화하면 1경기를 쉬는 형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정승원까지 빠지면서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갑자기 3선 자원에 문제가 생긴 것 맞다.

-2점을 내주고 따라 붙었다. 지난 시즌에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다. 올 시즌 서울의 달라진 부분은?

지난 대구전도 마찬가지다. 따라가고 재역전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계속해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역전골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작년과는 분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경기를 시작한 이후 5~10분 정도 경기가 잘 풀릴 때 승률이 높았다. 그런데 올해는 초반에 못하더라도 후반에 반전하는 모습이 선수들에게 생겼다.

-올 시즌 무승부가 많다.

솔직히 많이 아깝다. 외국인 선수들과 공격수들이 살아나서 골을 만들어준다면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을 텐데 아쉽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과거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으면 정말 좋은 위치에 갈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이 들 때가 항상 있다. 아쉽지만 길게 보고 달려가려고 한다.

-후반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

상대의 압박이 강했다. 때문에 우리가 준비했던 전술이 나오지 않았다. 특정 지역에 선수들이 진입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점을 다시 집어줬다. 전반전에는 압박 빈도가 낮았는데 후반전에는 잘 이뤄졌다. 전방에서 압박을 하면서 상대가 어려워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만들었고, 상대가 실수할 때마다 다시 끊어서 올라가는 것들이 잘 이뤄졌다.

-외국인 선수 경기력은?

글쎄다. 전반전에 린가드가 부진해 후반전 교체를 고민했다. 그런데 후반 시간이 갈수록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놔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영욱도 둑스와 교체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후반전 경기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오면서 교체할 타이밍이 아니었다. 윌리안은 시간을 짧았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둑스는 평가하기 어렵다. 루카스는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계속 말하고 있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문선민의 출전 시간이 늘고 있다. 선발 기용 생각이 있는지

생각은 해봐야겠다. 왜냐하면 지난 1라운드 때 선발로 나섰는데 문선민이 선발로 나서면 후반전에 경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들의 무게가 떨어진다. 그래서 (문)선민이한테 이야기를 했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후반에 들아가는 것이 선민이한테는 좀 더 공간이 많이 생기고 위협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조율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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