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푸릇한 새싹이 피어오르는 봄, 어김없이 한국컵이 돌아왔다. 벚꽃이 만개한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레포츠야구장을 포함한 4개 구장에 모인 1200여 명의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는 2025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12일 충청남도 서천군의 레포츠파크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전으로 ▲유소년리그 백호 천안시-서천군 ▲유소년리그 백호 전주 완산구-시흥시 ▲꿈나무리그 세종시-수원 장안구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컵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한국컵은 대회 개최 후 꾸준히 1000여 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해 왔다. 이번 대회에도 약 12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상근 회장의 목표는 한국컵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대회를 넘어 글로벌 유소년 축제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그는 “한국컵이 세계 유소년야구를 선도하는 우리 중심의 세계 유소년 대회로 키우고 싶다. 또 실력에 상관없이 사립고교와 공립고교가 함께 출전하는 일본의 고시엔 대회처럼 유소년야구단과 더불어 리틀야구단, 초등학교 야구부가 함께하는 최고의 유소년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 주목할 팀으로는 유소년야구 ‘최강’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 야구단이다.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 야구단은 지난해까지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5연패를 이루며 유소년 야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올해 대회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시선이 쏠린다.
유소년리그 청룡은 최강 리그로 불린다. 해당 리그에선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이 불참, 왕좌를 노리는 다른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양주 야놀 유소년 야구단을 비롯해 시흥시유소년 야구단, 아산시 유소년 야구단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흥시는 함안BSC를 4-2로 꺾었고, 아산시는 구리시를 4-2로 눌렀다. 남양주 야놀 역시 안양시를 상대로 7-0으로 완파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1일 차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천군 역시 오후부터 많은 비와 바람이 몰아쳤다. 하지만 어린 새싹들은 애꿎은 날씨에도 씩씩하게 경기에 임했다. 실제로 많은 강수량에도 우천 취소 없이 모든 경기가 진행됐다. 2일 차 경기는 13일 오전 9시부터 레포츠파크야구장, 산너울 야구장, 공설운동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 제8회 한국컵 경기 결과(12일)
*새싹리그(9세 이하) : 완주군 3-4 보령시, 서천군 1-7 파주BTAC
*꿈나무리그 청룡(11세 이하) : 세종시 5-6 수원 장안구, 안양시 5-5 남양주 야놀(추첨 결과 안양시 승리), 노원구 9-5 광주베이스볼, 보령시 3-0 김해삼성, 아산시 4-1 일산자이언츠, 함안BSC 4-1 전주 완산구
*꿈나무리그 현무 : JBA 2-8 남양주 에코
*유소년리그 청룡(13세 이하) : 구리시 2-4 아산시, 함안BSC 2-4 시흥시, 안양시 0-7 남양주 야놀, 노원구 2-5 일산자이언츠
*유소년리그 백호 : 천안시 8-0 서천군, 전주완산구 2-3 시흥시, 정읍시 0-13 남양주에코, 의정부시 12-2 구로구
*주니어리그(16세 이하) : 서울클럽중 2-3 함안 BSC, 의정부 경민 6-6 아산시(추첨 결과 의정부경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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