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명예 회장인 울리 회네스가 레온 고레츠카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독일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회네스 회장의 발언을 전했다. 회네스 명예 회장은 최근 ‘WAMS’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레츠카는 아직 계약이 1년이나 남았다. 왜 그를 팔아야 하지? 그는 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 스쿼드는 균형이 잡혀야 한다. 그게 바로 뮌헨이 가까운 미래에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다. 무한한 재정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 말이다”라고 말했다.
1995년생인 고레츠카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그는 독일 VFL 보훔에서 유스를 보냈고, 2012-13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자신의 첫 데뷔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전 36경기 4골 2도움을 올리며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결국 샬케가 고레츠카 영입에 관심을 보냈고, 2013-14시즌 그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샬케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샬케 통산 기록은 147경기 19골 11도움.
이후 2018-19시즌 뮌헨으로 합류한 고레츠카는 현재까지 약 7시즌이나 활약하며 255경기 45골 39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분데스리가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독일 포칼컵(DFB) 2회 우승 등 온갖 트로피를 휩쓸었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는 줄어들었다. 경기에 나서는 시간보다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많았다. 리그 9라운드까지 출전 시간은 합계 59분에 불과했다. 이를 계산해보면 경기당 평균 6분 출전에 그친 것. 따라서 고레츠카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포지션 경쟁자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주앙 팔리냐가 부상에 시달리자 고레츠카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후 나설 때마다 최고의 폼을 보여주며 결국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달 독일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득점까지 터뜨렸다.
결국 본인 스스로 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 고레츠카. 방출 위기에서 벗어나 재계약 가능성을 키웠다. 뮌헨은 최근 구단 레전드인 토마스 뮐러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별이 확정됐다. 아무래도 높은 주급이 원인이었다.
고레츠카의 경우 그보다 더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현재 고레츠카의 연봉은 1,300만 유로(약 210억 원)다. 뮌헨 내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라며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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