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스펙표
+천셔터
처음 FTb를 와인딩할 때, 묵직하게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서 손맛이 좋았음. 그리고 셔터를 눌렀는데, 니콘 F2랑은 또 다른 묵직한 소리가 나서 처음엔 “이거 고장났나? 싶었지만, 들고 다니다 보니 그 소리에도 금방 익숙해졌음ㅋㅋㅋㅋ 이 카메라의 신기한 것은 플래그십 카메라도 아닌데 셔터락 버튼이 있다는 점이야 이 덕분에 실수로 셔터를 누를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 그리고 타이머는 미리 돌려놓고 셔터를 눌러야 작동하는 방식임. 돌리는 동안 “끼이이이익—탁” 소리가 나는데, 나에게 기계식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음. 다만 나중에 필붕이가 만든 무선 셔터 릴리즈를 살 것 같아서 타이머 기능은 안쓸 것 같아 그다음으로 필름 카운터(매수계)는 38장까지 표기되어 있음. 노출계는 배터리가 없어서 아직 써보지 못했슈,, 대체 배터리인 625A로 테스트해볼 예정임.
그리고 70년대 캐논이 밀고 나갔던 퀵로딩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음.
이건 필름을 와인더에 꽂는 게 아니라, 가이드라인에 올려두고 뒷백만 닫으면 되는 구조임 처음에는 이 구조가 익숙하지 않아서 신문물 만난 느낌이었음ㅋㅋㅋㅋ
내가 쓰는 렌즈는 칼 자이스 예나(동독) 28mm f/2.8을 사용했음.
최소 초점거리가 0.3m라서 준 매크로(?) 렌즈처럼 써도 무방함. 또한 화질도 무난해서 만족스러웠음 색감은 솔직히 잘 모르겠음. 필름 색감은 대충 감이 오는데, 나는 렌즈 색감엔 막눈이라 이 부분은 몰루.. 그래도 대충 느낀 바로는 약간 따뜻한 느낌이 있는 렌즈였던 것 같음. 기능적으로 적당하고 무난한 국밥 포지션의 바디라고 생각함. 그런데 여기에 예나 렌즈라는 기믹을 얹으니까, 재미있어 오랜만에 길게 쓰니깐 힘빠지네 크아악
아무튼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Chat Gpt의 요약 결론
Canon FTb는 단순히 오래된 카메라가 아닙니다.
묵직한 셔터, 손끝에 느껴지는 기계의 감도, 실수 없이 설계된 조작계까지 필름사진의 매력을 가장 기계적으로, 그리고 솔직하게 느끼게 해주는 바디입니다. 플래그십은 아니지만,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단단한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처음 필름을 접하시는 분들이나, 다시 기계식으로 돌아오고 싶은 분들께
이 카메라는 과하지 않게, 그러나 부족함 없이 꾸준히 손이 가는 카메라가 되어줄 겁니다.
어그제 찍은 작례
보급파딱 a급 250d, ECN-2 현상스캔
정전기랑 셔터늘어짐 또는 타버린 흔적이 몇장 있어서 한롤 더 찍어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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