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맨유 소식통인 ‘더 피플스 펄슨’은 12일(한국시간) “쿠냐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다. 브라질 코리치바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그는 FC 시옹,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다. 아틀레티코에서 초반에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2022-23시즌 전반기 라리가 출전 기록이 고작 370분에 그쳤다.
쿠냐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 타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울버햄트에서 빛을 발휘했다. 지난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에 합류한 쿠냐는 현재까지 85경기 31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더욱 기세를 높였다. 이번 시즌 29경기 15골 4도움으로 팀 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사실상 쿠냐가 울버햄튼의 본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개인의 활약과는 별개로 구단의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현재 울버햄튼은 리그 17위(승점 32)에 위치해 있다. 물론 강등 가능성은 없다. 리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 12점 차이로 벌어졌기 때문. 그럼에도 올 시즌 감독 교체, 경기력 부진 등 다사다난했다.
쿠냐의 활약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기 충분했다. 그 중 가장 먼저 연결된 팀은 아스널이었다. 지난 1월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쿠냐를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갑작스럽게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물론 가능성은 살아있다. 그는 재계약 과정에서 바이아웃 6,300만 파운드(약 1,193억 원)를 삽입했다.
바이아웃 소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여러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그 중 맨유가 적극적이다. 매체는 “맨유는 이번 여름 루벤 아모림 감독의 축구 철학에 맞는 스쿼드를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냐는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 10번 역할 중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도 맨유행에 열려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쿠냐는 울버햄튼을 떠나게 된다면 빅 6 클럽 중 하나와 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 중 맨유로의 이적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입장에서 쿠냐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현재 맨유의 공격 자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 등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이 중 가르나초와 호일룬은 여러 클럽들과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는 것.
쿠냐의 장점은 '멀티성'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까지 모두 소화 가능하다. 하다 못해 최후방까지 내려와 볼을 운반해 공격 전개까지 이끌기도 한다. 맨유의 경기를 살펴보면 브루노가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약 쿠냐가 합류하게 된다면 이 역할을 나눠가져 서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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