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르코 아센시오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아스톤 빌라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빌라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에 임대로 합류한 아센시오가 3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는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라고 발표했다.
아센시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합류했다. 해당 시즌 31경기 5골 7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 들었고, 여러 부상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결국 아센시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 생활은 성공적이다. 이적과 동시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은 12경기 8골 1도움. 특히 3월 한 달간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3월 총 4경기에 출전해 5골을 퍼부었다. 사실상 경기 당 한 골 이상은 넣은 셈.
지난 달 13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가 대박이었다. 당시 아센시오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에메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센시오를 투입시켰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교체 투입 5분만에 득점을 터뜨린 것. 후반 5분 아센시오는 베일리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타 내친김에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6분 아센시오는 좌측에서 날아온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왼발로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멀티골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1분에 불과했다.
3월뿐만 아니라 4월 현재까지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아센시오를 완전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빌라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영국 ‘팀토크’는 “빌라는 올 여름 PSG에서 아센시오를 완전 영입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계약에 대한 논의는 이미 진행 중인 상태다”라고 전했다.
다만 에메리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때가 아니다. 우리는 앞으로 UCL을 비롯해 남은 경기가 많다. 지금은 이에 대해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 물론 그의 활약은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선수 본인은 잔류를 희망하는 상황. 프랑스 ‘레퀴프’는 “아센시오는 임대 기간이 끝나고 PSG로 돌아가고 싶지 않는다. 빌라도 아센시오를 남겨두고 싶어하기에 아센시오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45%의 득표율로 아센시오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놀랍게도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래시포드의 득표율은 22%였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이전 팀에서 외면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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