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폰 추가요금, 소비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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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폰 추가요금, 소비자 외면

경기연합신문 2025-04-12 11: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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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조현영]
[촬영 조현영]

애플이 최근 발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영어 외에도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는 AI 스마트폰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그 이유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고급 기능을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월 2만9천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유용한 기능은 오픈AI의 '챗GPT 플러스' 버전을 유료로 구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틀짜리 서울 여행 계획 세워줘"라고 요청했을 때, 애플 인텔리전스는 챗GPT 사용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알림을 띄운다.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기능은 챗GPT에 의존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공식 출시일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 로고가 붙어 있다. 2024.9.19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공식 출시일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 로고가 붙어 있다. 2024.9.19 mjkang@yna.co.kr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지우는 클린업 기능과 텍스트를 특정 스타일로 교정하는 기능 두 가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사용자가 더 복잡한 요청을 할 경우, 예를 들어 외부 정보가 필요한 '나트랑 여행 일정 짜줘' 같은 요청은 챗GPT를 사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무료로 제공되는 고급 기능의 일일 사용 한도에 도달하면, 추가 요청은 최대 24시간 동안 기본 버전으로만 처리된다.

소비자들은 AI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애플의 초기 발표와는 달리, 실질적으로는 유료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면서 사용자가 GPT-4o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고급 기능 사용을 위해 월 2만9천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9.20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9.20 ryousanta@yna.co.kr

아이폰 사용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료라고 했는데 유료 버전을 써야 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애플 자체적으로 가능한 기능이 거의 없고, 대부분 챗GPT를 사용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직 베타 버전이므로 정식 버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 앱이 공개되고 있다. 2024.7.10 san@yna.co.kr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 앱이 공개되고 있다. 2024.7.10 san@yna.co.kr

삼성 갤럭시 또한 기기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요청은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한다. 갤럭시 S25 구매자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6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월 2만9천원이 청구된다. 그러나 고급 기능의 무료 버전 이용 한도는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사용에 제약을 느끼고 있다.

소비자들은 AI 기능이 포함된 전자기기의 높은 가격에 이미 AI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애플을 비롯한 AI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사용료를 별도로 청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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