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앙헬 디 마리아가 불법 베팅 사건에 연루된 뒤 혐의를 부인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디 마리아가 베팅 사건에 대해 명확한 진술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유명 선수들이 불법 온라인 베팅이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불법 베팅 스캔들에 연루된 12명의 선수 중 디 마리아가 포함됐다. 이들은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디 마리아는 무허가 플랫폼을 이용해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정적으로 축구 경기에 베팅했다는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니콜로 자니올로,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도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들은 모두 불법 베팅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두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석상을 금융 거래의 은신처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검찰은 자금 세탁 혐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운영자들에 대해 가택 연금을 요청했다”라고 더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어떤 종류의 불법 베팅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이야기했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역사에 남을 축구선수다. 그는 로사리오 센트랄, 벤피카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을 거치며 세계적인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커리어도 대단하다. 2013-14시즌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트로피를 들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활약도 좋았다.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차례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벤피카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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