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우크라이나 분할 제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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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우크라이나 분할 제안 논란

경기연합신문 2025-04-12 11: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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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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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우크라이나 분할을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켈로그 특사는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베를린처럼 분할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서쪽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평화유지군이, 동쪽에는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선 사이에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켈로그는 드니프로강 서쪽의 영국·프랑스 연합군이 러시아에 도발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니프로강은 우크라이나를 동서로 가르는 주요 강으로, 키이우를 관통한다. 켈로그는 이 구상이 제2차 세계대전 후 베를린에서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은 지상군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로그의 제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땅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또한 나토 병력의 우크라이나 주둔에 반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켈로그의 제안은 우크라이나를 패망한 독일에, 러시아를 승리한 연합국에 비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기능하고 있고 친서방 성향을 띤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유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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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 특사는 더타임스 보도 이후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원하기 위한 휴전 이후의 안정화 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분할 관련 논의는 우크라이나 분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켈로그는 또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미국에 의존하지 말 것을 조언하며,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관계가 정상화되었음을 강조하며, 양국 간의 광물 협정 협상 재개를 그 증거로 제시했다.

켈로그 특사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되었으나, 그 내용의 모호함과 정치적 민감성으로 인해 여러 해석과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의 협의 없이 미국과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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