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폭탄 발언을 했다. 팀 내 정보 유출자가 있기에, 이를 추적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2024~25 EPL 32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영국 몰리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폭탄 발언이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 내부에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그 유출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물들을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윌손 오도베르의 부상 정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 내부에서 누군가가 팀에 해가 되는 방식으로 정보를 흘리고 있다”라며 “여러 가지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작년부터 시작됐다. 당시엔 진압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다양한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는 범위를 꽤 좁게 유지하려 노력한다. 왜 우리 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때로는 정보를 우리 내부에만 보관하는 것이 더 낫다. 상대 팀이 우리를 분석하려 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진실을 밝혀낼 거”라고 약속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나 에이전트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진 않았다. 그는 “에이전트는 절대 아니”라며 “유출되는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사용하는 언어는 에이전트가 쓸 언어는 아니다. 선수도 확실히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보 유출자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처리할 거”라며 “우리는 축구 클럽으로서 가능한 한 전문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조직이든 민감한 정보를 외부로 흘리는 사람이 있다면, 특히 의료나 전술과 관련된 정보라면 반드시 조처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이런 일은 축구계에서 늘 존재한다. 하지만 이렇게 일관되게 반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처음 한 번 제대로 조처하면, 핵심 인물들은 이해하고 그만둔다. 그런데 이번 건은 계속 반복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문적인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토트넘은 31라운드 기준 리그 14위(승점 37)에 그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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