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해피슬럭스] 자매 케미로 완성한 ‘타임루프 추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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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해피슬럭스] 자매 케미로 완성한 ‘타임루프 추리게임’

경향게임스 2025-04-12 09:0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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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슬럭스는 달팡과 수리, 자매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타임루프 추리 게임 ‘킬 더 클락’을 개발한다. 웹툰·웹소설의 인기 장르로 장수 중인 회귀 요소와 그보다 더 오래 인기를 끈 추리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죽이려고 한 상대가 이미 사망한 상황을 목격하고 범인 추리에 나선다. 1900년대 중반, 가상의 유럽 도시 베리타스포드가 배경이다.
 

(사진= 왼쪽부터 수리(동생) 대표, 달팡(언니) 대표) (사진= 왼쪽부터 수리(동생) 대표, 달팡(언니) 대표)

‘킬 더 클락’은 지난해 진행한 텀블벅에서 후원금 약 3천6백만 원을 펀딩하고, ‘BIGEM’ 3기에 선정되는 등 인디게임 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5월, 게임의 얼리억세스를 앞둔 대표 달팡 씨와 인터뷰를 나눴다.
 

자매의 힘으로 만들어낸 게임
 

(사진='킬 더 클락' 대표 이미지) (사진='킬 더 클락' 대표 이미지)

‘킬 더 클락’은 언니인 달팡 대표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다. “식사하다 문득 타임루프하는 추리게임이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 번 만들어볼까란 생각에 직접 도전하게 됐다” 대표는 과거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었다. 퇴사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처음 구상한 프로젝트는 비주얼노벨 형태 게임이었다. 학창 시절과 일러스트레이션 직장 생활의 경험을 살려 아트와 시나리오, 프로그래밍을 전부 담당했다. 곧 난관에 부딪혔다. 기획과 아트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달팡 대표는 프로그래머와 상업 웹소설 작가로 활동했던 동생, 수리 대표를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동생에게 직접 게임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며 게임을 소개했고 다행히 수리 대표도 합류했다.
 

(사진=게임 내 이미지) (사진=게임 내 이미지)

2인 팀이 되면서 게임 방향이 바뀌었다. 추리 어드벤처에 CRPG를 더한 지금의 모습으로 게임 형태가 변경됐다. 유저의 개입이 제한적인 비주얼 노벨과 달리, 현재 공개된 데모 버전의 게임은 주사위 판정 시스템 등이 추가돼 선택이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구조다. ‘역전재판’ 시리즈와 ‘크툴루의 부름’ 등의 TRPG가 영감을 줬다.

‘가족, 친구와는 일로 엮이지 말라’는 격언은 다행히 해피슬럭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달팡 대표는 “자매가 팀이지만, 오히려 서로의 장점과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놀랍게도 게임개발 때문에 서로 쥐어뜯고 소리치면서 싸우는 일은 없었고, 불만이 생기더라도 민주적으로 말로 잘 해결하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재미’ 전달을 목표로 개발 매진
 

(사진=게임  내 이미지) (사진=게임  내 이미지)

두 사람의 민주적인 협력 덕에 프로젝트는 동력을 얻었지만, 여전히 인력 부족은 개발팀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두 명이서 개발은 물론, QA와 마케팅까지 담당하다보니 시간과 자원 부족에 시달렸다. 달팡 대표는 “인력이 더 있었다면 더 다양한 루트를 넣을 수 있었을 것”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다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의 지원과 개발진의 열정 덕이었다. 개발사는 지원 사업을 통해 게임의 번역 비용을 지원받아 해외로도 마케팅을 진행했다. 텀블벅 후원도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개발진은 인력 부족을 겪으면서도 자신들의 힘으로 게임을 완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사진=게임 내 이미지) (사진=게임 내 이미지)

개발사가 핵심적으로 두는 가치는 ‘재미’로, 유저에게 그 재미를 전달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달팡 대표는 “첫 게임이라 실수도 잦고 예상 못한 일도 많았지만, 우리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걸 유저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유저가 주인공에게 몰입해 추리해 나가고 스토리를 경험하는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것이다.

달팡 대표는 ‘킬 더 클락’ 이후에도 게임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작품의 DLC나 스핀오프의 초기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출시 성적표를 받아 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리 대표의 거취도 이번 작품 성과에 달렸다고 귀띔했다. 
 

(사진=두 대표의 오너 캐릭터)

달팡 대표는 출시를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일년이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동생도 합류하고 2년 가까운 시간동안 개발하게 됐다. 여기까지 왔구나, 했구나라는 감정이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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