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수출액은 25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01억8000만달러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의약품이 92억7000만달러, 의료기기 58억1000만달러로 각각 22.7%, 0.4% 증가했다.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76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7% 늘었으며 색조화장용이 13억4000만달러, 인체세정용이 4억6000만달러로 각각 28.9%, 30.8% 수출이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4억9000만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나 규모면에서는 10.3% 감소했으며 전체 비중에서도 24.5%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줄었다.
반면 미국은 19억달러로 56.4% 증가했으며 일본도 10억4000만달러로 29.1% 올랐다. 미국의 비중은 18.7%, 일본의 비중은 10.2%였다.
다음으로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41.3% 증가한 55억1000만달러를 달성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외 ‘기타의 조제용약’이 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6%, ‘원료 기타’가 5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6% 늘었다.
전체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비중은 59.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억9000만달러로 45.1% 증가했으며 헝가리가 12억7000만달러, 독일이 6억2000만달러로 각각 299.1%, 4.0% 성장했다.
의료기기는 ‘임플란트’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임플란트의 지난해 수출액은 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2% 늘었으며 초음파 영상진단기 또한 4.1% 성장한 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3위 품목인 방사선 촬영기기는 7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또한 전년도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체외 진단기기는 수출액이 14.1% 감소한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순위가 4위로 내려갔다. 특히 미국 지역 수출이 70.2% 줄어든 것이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의료기기 수출액이 9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8% 줄었으며 2위 중국 역시 1.0% 감소한 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에서 9.0% 증가한 4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회복세를 유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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