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대회] 테라에서 온 출장 요리 - 어우린쥐 취킨 & 춰컬릿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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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대회] 테라에서 온 출장 요리 - 어우린쥐 취킨 & 춰컬릿 소스

시보드 2025-04-12 07:30:03 신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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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관리자 아니고 박사입니다


콜라보를 위해 우리 니거의 몸 1/4를 백인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준 은사께서 계신 게임이라 실베에서 보고 허겁지겁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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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에 춰컬릿과 어우린쥐를 넣은 칰이 있다면 우린 촠쨈을 넣은 파스타가 있다


어쩜 이렇게 둘 다 아방가르드한 메뉴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 시도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실베까지 잡혀갔던 참가자를 보고 온 것이라 메뉴가 겹치는 찐빠가 발생하긴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라이라이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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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위와 같지만, 하다 보니 안 넣은 것도 있고 넣은 것도 있고 아무튼 여러가지 기열스러운 상황이 일어났다


대충 나열하자면


닭다리살, 오렌지, 다크 초콜릿(무가당), 치킨스톡, 핫소스, 굴소스, 계피, 정향, 레몬솔트, 쯔란, 버터, 우유, 크림, 박력분, 전분, 쌀가루, 페페론치노 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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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할 것은 어우린쥐를 얇게 썰어서 오븐에 말리는 것이다


껍질 채로 먹을 것이기에 식소다와 소금으로 껍질을 박박 문질러 씻어주었다


오븐 드라이는 여러 요인에 따라 시간과 온도가 달라지지만, 나는 45분 정도를 90~100도 언저리에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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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오래 걸리는 밑작업인 칰이다

사실 하는 것 자체는 별로 안 걸리는데 최소 30분은 재어 놔야 해서 두 번째로 한다


우유, 어우린쥐 쥬스, 레몬 솔트, 칰 스톡, 후추, 오렌지 제스트,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었다

사실 고길 잴 때도 그렇고 소스 만드는 것까지 전부 생강을 쓰고 싶었으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대충 마늘로 했다


이는 마늘보다 생강이 훨씬 가볍고 상쾌한 맛을 주기 때문인데 이거 하나 하자고 사오긴 애매해서 걍 했다

아무튼 칰 다리 살은 조리 전까지 냉장고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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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리는 애들 먼저 해결했으니 이제 잔잔바리들 차례임

치킨에 바를 어우린쥐 소스는 어우린쥐 즙, 핫소스, 페페론치노, 통후추, 정향, 간장, 황설탕, 치킨스톡, 물엿 정도이며 걍 전부 떄려 붓고 점도 살짝 생기게 졸이면 끝이다


생강이 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없으니 걍 안 넣었다

곁들일 초코 소스와 대비되도록 최대한 가볍고 매콤새콤한 맛으로 가기 위해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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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칰 찍어 먹을 초코 소스

얘도 우유, 크림, 버터 약간 넣고 끓이다가 박력분 약간 체 쳐서 넣으면 끝나는 간단 소스다


사진 처럼 바닥 긁어서 길이 남는 정도의 농도가 되면 불을 끄고 다크 초콜릿을 넣고 녹이면 된다

초콜릿 향을 강조한 디핑 소스를 목표로 하기 땜에 간은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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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먼저 말리기 시작했던 어우린쥐 드라이가 끝남

완전 물기가 빠져서 바스라지는 정도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표면이 단단하긴 하지만 과육 부분은 약간 쫀드기 비슷한 질감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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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텍스트를 보면 감자 대신 썼다고 하니, 아마 치킨에 곁들이는 웨지 대신에 쓰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나도 반달로 썰어서 튀길 준비를 했음


튀김옷은 조금 묽은 타입의 물전분 반죽인데 물 대신 오렌지 즙을 사용한 게 특징임 근데 그다지 유의미한 차이는 안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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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의외로 물건임


첫 식감은 바삭한데 씹으면 살짝 쫄깃한 정과 같기도 하고, 과육 부분은 달달한데 반해 껍질 부분은 오렌지 향이 진하면서 끝맛이 쌉쌀한 게 존맛임


만드는 과정이 귀찮지만 많으면 자주 해 먹을 정도로 괜찮은데 품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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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곁들이가 전부 준비 됐으면 메인 요리도 드가야지


사실 딥프라이가 베스트이긴 하지만 알다시피 가정집에서 그러긴 쉽지 않기에 차선책으로 오븐에 굽기로 함

마리네이드 살짝 털어 내고 박력분, 전분, 쌀가루, 쯔란, 후추, 레몬 솔트로 만든 가루 옷에 묻혀 굽는다



사진에 보면 옷을 좀 덜 입은 년들이 보이는데, 쓰려고 보니까 박력분이 모자라서 그렇게 됐다

다른 가루를 더 넣으면 되긴 하지만 그러면 옷의 강도가 좀 떨어지고 색도 잘 안 나와서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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칰이 구워져 나오면 교촌 칰 맨들듯이 소스를 붓 같은 걸로 발라준다

튀긴 웨지 어우린쥐와 춰컬릿 소스까지 곁들이면 끝


대파는 너무 갈색 계열 일변도라 넣은 거긴 한데 좀 더 초록초록한 쪽파를 썰어 넣는 게 더 낫긴 하다

쪽파가 아닌 이유는 가니쉬 조금 올리자고 쪽파 한 단이나 사긴 좀 그렇다는 이유 때문



완식 사진은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 괜찮겠지 뭐 어차피 상 타자고 온 것도 아닌데

암튼 소감은 각각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밸런스 조절이 좀 아쉬웠다 로 요약 가능


오렌지 치킨은 치킨대로 맛있고 초코 소스는 소스대로 맛있음

근데 치킨을 찍어 먹으면 초코 소스가 워낙 묵직하고 진한 맛이라 완전 잡아 먹히는 게 문제



다 만들어서 먹고 나서야 깨달은 거지만 뿌링클을 목표로 잡아야 했음

걔는 파우더도 굉장히 진한 맛이고 요거트 소스도 개성이 강하잖아


오렌지 치킨 혼자 먹었을 때도, 오우쒯 이거 소스 좀 세네? 싶을 정도는 되어야 묻히지 않고 맛이 섞일 것 같음

완성도에서 아쉬운 부분이 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 배운 걸로 만족



아, 그리고 이건 심사 대상에서 제외 하십쇼

걍 아방가르드한 메뉴로 참가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거라 괜찮읍니다


림버스 컴퍼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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