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2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7승 10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키움은 11패(6승)째를 기록, 단독 10위로 쳐졌다.
한화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호투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이틀 연속 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에스테반 플로리얼 역시 3타점 3안타로 활약했다. 또한 한화 타선은 17안타를 폭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 김서준은 7실점으로 프로 무대의 쓴맛을 봤다.
잠실야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고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2연승을 질주한 1위 LG는 시즌 13승(2패)째를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LG는 5회 말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배로 밀치고 욕설을 내뱉어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으나 기어코 경기를 잡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선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꺾었다. 9승 5패를 기록한 SSG는 2위로 도약하며 선두 LG를 위협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9위(6승 10패)로 내려앉았다.
SSG 선발 박종훈은 경기 초반 상대 이우성의 타구에 손목을 맞는 사고로 조기에 교체됐다. 이어 나선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통산 180승을 노리던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이날 4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원KT위즈파크에선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제압했다. 8승 7패를 기록한 KT는 5할 승률을 넘어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시즌 7패(10승)째를 기록하고 2위 자리를 SSG에 뺏겼다.
KT 선발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7-5로 꺾었다. 롯데는 7승 9패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8패(6승)째를 쌓은 NC는 롯데에 이어 6위에 자리했다.
선발로 등판한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쌓았다. 송재영과 정철원은 홀드를, 마무리 김원중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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