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2024-25 시즌 이후에도 클럽에 남기로 한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살라도 재계약에 대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살라는 “매우 기쁘다. 지금 우리 팀은 아주 훌륭하다. 예전에도 좋은 팀이었다. 나는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은 트로피를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서명했다. 여기에서 8년이라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아마 10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살라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과거 첼시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첫 시즌부터 52경기 4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이후 지금까지 리버풀 소속 8시즌 가량 활약하며 392경기 2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PL, 잉글랜드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UEFA 슈퍼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아가 리버풀 역대 득점 3위, PL 통산 영국 외 국가 출신 최다 득점자 등 개인 기록까지 휩쓸었다.
문제는 재계약이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팀 내 에이스를 맡고 있기에 재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질 않았다. 이에 살라가 몇 번이고 계약 상황을 언급하기까지 이르렀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이 문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그 중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해 보였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25일 "PSG의 살라 영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P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의 상황을 지켜봤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으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 클럽까지 살라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은 깜깜무소식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잔류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은 살라와 새로운 계약을 곧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선수 측이 팀에 남기를 원한다는 추가적인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살라와 리버풀 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곧 계약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살라가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7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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