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모친상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10일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를 시작한 함은정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은정은 "어머니 일 있고서 유튜브 솔직히 못 할 줄 알았다"는 제작진의 말에 "그 이야기 너무 많이 하더라. 드라마 배우들도 드라마 안할 줄 알았다더라. 한달 지나고 바로 드라마 팀을 만났다"며 모친상 후 바로 방송에 복귀한 당시를 회상했다.
주변의 많은 걱정을 받은 함은정에 제작진은 "외동이고 어머니랑 너무 친했고 같이 콘텐츠 찍자고 기획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함은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베트남에서 예능 촬영하다가 그 일이 있었다. 대부분 이런 일 있으면 '어떻게, 저 비행기 빨리 잡아주세요' 이래야 하는데, 속으로는 그러고 싶었다. 근데 처음 겪는 일이니까 '일 하기로 했는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 끝나고 한국에서 할 거 만들어주시면 마무리 짓겠다'고 이야기하고 비행기를 타게 되더라"며 "오히려 같은 일 겪은 사람 이야기 들으면 똑같다. 일은 일이고 이건 이거다. 원래 난 안 없어져야 사람이 살아간다"며 경험을 전했다.
함은정은 "일도 똑같이 하고 친구도 똑같이 만나니까 오히려 지금 더 안정감이 생긴다. 살려고 노력하는 거다"고 털어놨다.
"잘 산다기 보단 슬픔이 올땐 진짜 서퍼 되는 거다"라는 함은정은 "(슬픔에) 올라타서 있다가 내려오면 된다. 계속 올 거다. 그건 그거대로 해결하면 되고 사는 건 살아야 한다. 불연듯 오는 건 잘 받아들여야 한다"며 담담한 마음을 고백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해 11월 27일 어머니를 떠나보낸 함은정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내비쳐왔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수지 맞은 우리'로 일일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그는 "한달 전쯤에 어머니가 갑자기 별세하셨다. 제가 아역 생활할 때부터 제가 출연하는 작품을 다 보는 모니터 요원이기도 했는데 '수지 맞은 우리'는 '연기가 어떻다', '보이는 모습이 어떻다' 이런 말이 없었다. 그정도로 너무 즐겁게 시청하던 작품이었다. 저한테는 이 드라마가 의미 있고 이 상이 뜻깊은 것 같다"며 모친상을 언급한 바 있다.
사진= 함은정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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