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첫 뷰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큐레이션 기반의 강점을 앞세워 개인 맞춤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단독 상품과 선출시 등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XYZ 서울에서 개막한 ‘직잭뷰티’ 팝업스토어는 ‘비-유-티풀(BE-YOU-TIFUL)’을 콘셉트로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피부 유형에 맞는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총 18개 부스로 구성된 팝업은 피부 상태 진단을 시작으로 각 브랜드 부스에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개인의 취향·피부 상태에 맞는 상품을 찾고 맞춤형 샘플을 받는 등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꾸려졌다.
입장 직후 만나게 되는 ‘셀프테스트’ 부스에서는 퍼스널 컬러와 피부 톤, 피부 유형 등을 스스로 진단해 지그재그 앱에 기록할 수 있다. 이후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온라인 파우치’에 저장하면 된다. 온라인 파우치에 기록한 제품은 ‘장바구니’로 옮겨 담아 구매할 수도 있다.
브랜드 부스는 에스쁘아, 에크멀, 무지개맨션, 에뛰드, 달바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 체험과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지그재그만의 큐레이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직잭픽’ 부스에서는 지그재그 뷰티 전문 카테고리 ‘직잭뷰티’의 베스트셀러와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얌얌프로띵’은 파우치형 단백질 셰이크 2종을 지그재그에서 처음 공개하고 삐아는 ‘오버글레이즈’의 신규 색상을 선출시한다.
브랜드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에크멀은 12~13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에 인플루언서 ‘라뮤끄’의 ‘터치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스를 모두 체험한 고객은 ‘젤리 숍’에서 피부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샘플을 직접 스쿱으로 퍼갈 수 있으며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의 신제품도 맛볼 수 있다.
지그재그는 전 부스를 체험한 고객에게 최대 20% 랜덤 쿠폰을 지급한다. 온라인 뷰티 페스타를 통해 제공되는 30% 주말 쿠폰과 중복 사용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팝업은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 후 방문 가능하다. 지그재그는 고객 반응에 따라 추가 오프라인 팝업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그재그의 뷰티 카테고리는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뷰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모두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0대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플랫폼 내 뷰티 구매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플랫폼 주 소비층이 20~30대에서 10대로 확대된 것이라고 지그재그는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2022년 4월 문을 연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의 입점 브랜드 수는 지난해 2400여개로 전년보다 840여개 늘었다. 초기 200여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그재그는 이런 성장 배경으로 단독 기획 상품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 전략을 꼽았다. 직잭뷰티는 지난해에만 인기 브랜드와 단독 기획한 직잭픽 상품을 10여종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해당 상품 거래액은 전체 뷰티 카테고리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고객의 다양한 패션 취향을 아우르는 폭넓은 큐레이션을 통해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이제는 패션을 넘어 뷰티에서도 개인화된 쇼핑 경험 제공해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와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는 만큼 고객이 자신만의 뷰티 취향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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