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엔 최대 60㎜ 강수 예상…강원 산지 최대 5㎝ 눈 쌓일 듯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강풍·강수 등 위험기상 대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일요일인 12∼13일 전국에 돌풍성 강풍이 불 전망이다. 특히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또 중부지방은 10∼20㎜, 남부지방·제주도는 20∼60㎜의 강수가, 강원도 산지엔 1∼5㎝의 적설이 예보됐다.
최근 4년간 수도권 강풍 특보 발효 건수는 그전의 4년보다 약 34% 증가했다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가로수, 전·통신주, 교회 첨탑, 산불 피해 지역의 고사목 등이 강풍으로 쓰러져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위험구역을 통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해안가 낚시 및 해양 레저활동에 대한 통제와 경고 알림을 비롯해 강풍·풍랑 특보 발표 후 선박 접근 자제를 포함한 안전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공사장 가림막과 고층 건물의 노후 간판 및 돌출 가설물은 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공사장 작업 중단을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강풍과 함께 낙뢰와 우박이 동반될 경우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골조와 비닐을 단단히 고정하고 농기계와 자재는 창고에 보관하도록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국민도 강풍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현장의 통제나 대피 요청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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