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아이오닉 9’에 전기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온 에보 AS SUV’는 현대차와의 긴밀한 협업 아래 장기간 공동 개발된 제품으로, 전기차 특화 기술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이 기술은 저소음 주행, 높은 전비 효율, 우수한 그립력과 낮은 회전 저항, 긴 마일리지 등 주요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동화 차량의 주행 품질을 극대화한다.
특히 소음 저감 기술을 통해 정숙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적화된 패턴 설계로 특정 주파수의 노면 소음을 최대 9dB까지 낮춰, 대형 전기 SUV에 걸맞은 프리미엄 승차감을 제공한다.
사계절 타이어로서의 성능도 강화됐다.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최신 컴파운드를 적용해 건조, 습윤, 눈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그립력을 제공하며, ‘3D 그립 컨트롤 사이프’ 기술을 통해 핸들링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됐다.
전비 효율도 주목된다. 저온 균일 고무경화 기술과 컴파운드 기술을 접목해 회전 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였으며, 전기차의 에너지 소모 최소화에 기여한다. 또 타이어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해 이상 마모 현상을 예방했고 가로 방향 강성과 코너링 강성을 각각 25%, 20% 개선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크노플렉스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테크노돔, 글로벌 R&D 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 등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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