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145%로 재산정 됐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폭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급락한 3만9593.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려앉은 5268.05, 나스닥종합지수는 737.66포인트(4.31%) 폭락한 1만6387.31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 CNBC와 CNN 등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45%”라고 전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파트너의 보복과 지지를 반영하기 위한 상호관세율 수정’이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을 보면, 기존의 대중 상호관세율 84%를 삭제하고 이를 ‘125%’로 대체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좀비마약) 원료를 문제 삼아 중국에 20%(10%+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부과된 합계 관세율이 145%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전날 역대급 폭등을 기록한 주가는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낙폭이 -7.19%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으로 버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는 6% 넘게 급락했고 기술과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도 4%대 급락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34%의 하락률로 선방한 반면 엔비디아는 6%, 테슬라는 7.27% 각각 떨어졌다.
반면 월마트(1.09%), 유나이티드헬스그룹(2.68%), 코카콜라(1.17%), T모바일(0.48%) 등 필수소비재와 경기방어주는 선방했다. GM(제너럴 모터스)과 포드는 골드만삭스가 관세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각각 4% 이상, 3%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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