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보이면 바로 담으세요… 지금 가장 맛있는 4월 임산물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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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보이면 바로 담으세요… 지금 가장 맛있는 4월 임산물은 '이것'

위키푸디 2025-04-11 16:0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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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 자료사진. / JUNGSUNYOUNG-shutterstock.com
산마늘 자료사진. / JUNGSUNYOUNG-shutterstock.com

‘명이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산마늘이 산림청이 선정한 '4월의 임산물'에 올랐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잎채소지만, 단순한 쌈 채소로만 보기엔 효능이 적지 않다.

산마늘은 잎 하나에 마늘보다 4배, 양파보다 10배 많은 알리신이 들어 있다. 이름은 낯설어도 효능은 익숙하다. 항산화 작용을 돕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며, 암세포 성장도 눌러준다.

알리신 외에도 칼륨, 칼슘, 인,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 A, B1, B6, C, E, K 등이 고루 들어 있어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관리에도 이롭다.

산마늘 잎 추출물에서 콜레스테롤 개선과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이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균형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생리활성 성분 외에도 맛 자체가 지닌 특징이 분명하다. 특유의 알싸한 향은 고기 비린내를 눌러주고, 밥과도 잘 어울린다. 생으로 먹을 땐 쌈이나 생채, 데쳐서 무침으로 활용하면 맛이 더 부드럽다.

물기를 짜 장아찌로 만들거나, 된장에 무쳐 찌개에 곁들여도 좋다. 잎이 억세지 않은 상태라면 샐러드로도 충분하다.

‘신선초’라 불린 귀한 채소

산마늘 자료사진. / JUNGSUNYOUNG-shutterstock.com
산마늘 자료사진. / JUNGSUNYOUNG-shutterstock.com

산마늘은 내륙 지역에서는 ‘신선초’로 불린다. 한 포기에서 나오는 잎이 2~3장뿐인데, 광합성을 위해 최소한 한 장은 남겨야 해 실제 수확 가능한 잎은 1~2장에 불과하다. 번식 속도도 느리다. 재배 주기는 20년 이상으로 길어 자연 상태에서 자란 산마늘은 더 귀하게 여겨진다.

울릉도에서는 ‘명이’라고 부른다. 개척기 시절, 굶주림을 이겨내는 데 사용된 식물이었기 때문이다. 부족한 식량을 대신해 목숨을 이어주는 풀, 그래서 ‘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요즘은 장아찌뿐 아니라 쌈 채소, 김치, 페스토, 무침 등 식탁 위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억세지 않은 어린 잎은 생으로 먹어도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된장이나 간장과 곁들이면 풍미가 훨씬 깊어진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잡내를 없애주고,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시장에 유통되는 산마늘은 잎이 넓고 색이 선명한 것이 좋다. 얇고 연한 잎은 쌈용, 굵고 단단한 잎은 장아찌용으로 쓰인다. 활용 목적에 따라 구입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아무리 좋아도 체질부터 살펴야 한다

산마늘 장아찌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장이 약한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알리신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공복에 먹을 경우 속이 불편할 수 있다.

산마늘을 오래 보관하려면 씻지 않은 상태로 종이 타월에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남은 수분이 잎에 남아 있으면 금방 상할 수 있다. 장아찌처럼 절임 형태로 만들어두면 훨씬 오래 먹을 수 있고, 계절이 지난 후에도 봄 향을 느낄 수 있다.

4월이 지나면 잎이 질겨지고 향이 강해진다. 제철이 지난 뒤에는 생으로 먹기보다 장아찌나 김치처럼 가공해서 보관하는 것이 낫다. 너무 일찍 수확해도 향이 약하고, 너무 늦으면 질겨 식감이 떨어지니 시기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한때는 밥보다 귀한 생명의 풀로, 지금은 건강한 식재료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향이 강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효능은 많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매년 봄이면 생각나는 식재료가 있는 것처럼, 산마늘도 그런 계절의 한 장면으로 남는다.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총정리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참고사진. / 위키푸디
산마늘 장아찌 레시피 참고사진. / 위키푸디

이 레시피는 간장·식초·설탕을 1:1:1로 맞춘 기본 비율로, 산마늘 특유의 향은 살리고 짠맛은 줄였다. 고기와 잘 어울리고 밥반찬으로도 손색없다. 깔끔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오래가고, 초보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구성이다.

■ 요리 재료 (500g 기준)

- 산마늘 500g

- 간장 1컵 (200ml)

- 물 1컵 (200ml)

- 설탕 1컵 (200g)

- 식초 1컵 (200ml)

- 맛술 2큰술 (30ml)

- 통후추 1작은술 (3g)

- 마늘 5쪽 (슬라이스)

- 건고추 2개 (선택)

■ 만드는 법

1. 산마늘 손질

흐르는 물에 산마늘을 깨끗이 씻은 후, 줄기 쪽의 흙을 정리하고 물기를 30분 이상 완전히 말린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장아찌가 빨리 상할 수 있다.

2. 유리병 소독

장아찌를 담을 유리병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소주로 닦아 깨끗하게 준비한다.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완전히 말려야 한다.

3. 장아찌 국물 만들기

냄비에 간장 1컵, 물 1컵, 설탕 1컵, 식초 1컵, 맛술 2큰술을 넣고 끓인다. 통후추, 슬라이스한 마늘, 건고추를 함께 넣어 향을 더한다.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힌다.

4. 산마늘 담기

말린 산마늘을 준비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넣는다. 줄기부터 넣으면 담기 수월하다.

5. 국물 붓기

완전히 식힌 장아찌 국물을 산마늘 위에 부어 잠기도록 한다. 국물이 부족하면 비율대로 추가로 만들어 부어도 된다.

6. 숙성하기

실온에서 하루 보관한 뒤 냉장고에 넣어 4~5일 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들기 시작한다. 일주일 이상 두면 깊은 맛이 올라온다.

다른 방식으로 산마늘 장아찌를 만들고 싶거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고 있다면, 아래 영상을 통해서도 다양한 조리 방법과 보관 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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