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도 빠짐없이 물을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은 약 2.5L 정도지만, 보통 실제로 섭취하는 양은 약 1.3L 가량 된다.
200ml 컵으로 물을 마신다고 했을 때, 하루에 섭취하게 되는 물은 약 7잔 정도가 되며, 80세까지 가정했을 때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1달에는 217잔, 1년에는 2555잔, 평생 동안에는 약 20만 4400잔의 물을 마시게 된다.
이처럼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 사람에게 그 물을 담아줄 컵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컵에서 물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깨끗한 물을 담고 아무리 설거지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물비린내는 물 맛을 떨어트리고 삶의 질을 낮추게 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 물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비린내의 원인 3가지
어느 날부터인가 컵에서 비린내가 나기 시작했다면 먼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물비린내는 보통 컵을 제대로 씻지 않아 그 안에 음식물의 잔여물이 남아있는 경우 발생한다. 특히 우유나 요거트 등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물이 남아있다면 비린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컵에 이러한 음식물을 담은 적이 없다면 설거지 과정을 되짚어봐야 한다. 물비린내는 설거지 후 세제를 제대로 헹구지 않았거나 건조되는 시간이 너무 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설거지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면 남은 원인은 하나다. 바로 수세미의 교체 시기가 지난 것이다.
설거지용 수세미를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건조되지 않는 환경에 보관했다면 수세미 자체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러면 아무리 설거지를 해도 도로 냄새를 묻히는 꼴이니, 수세미는 제때 교체하는 편이 좋다.
물비린내를 없애는 간단한 방법
그렇다면 이미 발생한 물비린내는 어떻게 없애야 할까? 사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구연산이나 식초를 이용하면 된다.
먼저 구연산이나 식초 한두 스푼 정도 컵 안에 담아준 뒤, 컵을 뜨거운 물로 가득 채운다. 이 상태로 약 10~15분간 방치해뒀다가 깨끗이 헹궈주기만 하면 끝이다.
물론, 물로 헹군 뒤에는 제대로 건조시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이는 비린내를 유발하는 성분을 구연산과 식초의 산성으로 중화시키는 원리로, 단백질이 분해되며 생기는 알칼리성 성분인 아민을 근본부터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생선 비린내 역시 같은 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동일한 방법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다시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설거지를 철저히 하고 그릇이 잘 건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세미는 사용 후 음식물이 끼어있지는 않은지 꼭 확인하고, 물기는 꼭 짜줘 건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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