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힘, 反이재명 빅텐트 펼치나.. 양향자 합류·새미래민주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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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反이재명 빅텐트 펼치나.. 양향자 합류·새미래민주도 '러브콜'

폴리뉴스 2025-04-11 15:54:41 신고

국민의힘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생존 전략으로 삼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생존 전략으로 삼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이재명 동시 심판론'을 앞세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생존 전략으로 삼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대부분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는데다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미치지 못해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만 국민의힘과 중도 보수성향 결집을 통해 1대1 구도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야권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은 11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개헌연대를 제안했다.

다만, '반 이재명'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국민의힘 내에서 나오고 있다.

권성동 "윤석열·이재명 동시 퇴장이 시대 명령"

국힘 원로·한동훈·유승민 "반 이재명 빅텐트 쳐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며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최근 국민의힘은 '윤석열-이재명 동시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심판 받았으니 국정 혼란의 책임이 있는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무대에서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시대의 명령"이라며 "이재명 세력이야말로 헌정질서 파괴의 주범이자, 국가의 내전을 촉발시켜 온 국정 위기 유발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분열과 정쟁의 구태 정치를 끝내고,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의 일대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분열과 정쟁의 이재명 수구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서 정치 무대에서 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가 '이재명 심판론'을 꺼내든 것은 그만큼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잠룡과 가상대결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즉, 이 상태로는 이 대표의 당선을 막을 수 없으므로 '반 이재명'을 기치로 1대1 구도를 만들어보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9일 상임고문단-지도부 오찬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100% 국민 경선을 통한 반 이재명 초당파 연합'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여권 잠룡들도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대선 출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위험한 정권이 들어서고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걸 막기 위해서 누구라도 뭉쳐야 할 때"라며 "대권을 선언한 우리 당의 모든 분과 연대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9일 TV조선 인터뷰에서 "반 이재명 빅텐트를 쳐서 불리한 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이길 가능성을 높이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끼리 문 다 닫아놓고 후보를 뽑으면 중도·무당층의 국민이 지지해 주겠나"라고 말했다.

양향자, 국힘 입당 후 경선 출마.. 새미래민주 "개헌연대로 이재명 집권 막아야"

이러한 움직임에 야권 일각도 동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고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한국 보수정당을 경제, 첨단산업, 미래에 관한 신 보수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그 길에 내 쓰임이 있다면 당을 초월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며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에 권 위원장은 "양 전 의원이 우리 당에서 국가 경영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은 모든 분들께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화답했다.

새미래민주당도 국민의힘과 연대 의사를 밝혔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에 버금가는 정치적 책임을 이재명 대표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며 "반(反) 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쳐서 개헌연정과 연대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연합 세력이 집권하면 즉시 개헌추진공론화위원회를 국회와 공동으로 설치 운영해 2028년 총선 이전에 결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고 정치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김태흠 "反 이재명에 기대면 필패"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 이재명'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소속 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 이재명 정서에 기대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에 "조기 대선에서의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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